프롤로그 - 노박

Novel/Nohbak

2016.11.26 23:20

11번째 탑이 무너지고 나서야 흩어져 있던 우리는 다시 모일 수 있었다.

마지막 탑을 지키기 위해서 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직한 체격, 의외의 눈웃음, 언제나 활짝 핀 웃음으로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편 체 반겨주던,

 

 

"너는 지금 당장 문영 서를 가지고 신기 현의 안창 면으로 가 정환 촌장을 찾아 이우 진을 배우거라.

그리고 이은 성으로 돌아가 김제 천 근처에 있는 윤광 원에서 심우 철로 검을 만드는 장인을 찾아 그에게 부일연청을 부탁해라.

 

그가 부일연청에 대해서 물어보거든 나의 이름을 말하고 이 문장을 보여 주거라.

 

뒤돌아보지 말고 지금 떠나거라."

 

 

"제.. 제가... ㄱ.. 가도 될까요?"

 

 

"어서 가거라!"

 

 

나는 아직 그의 마지막 부탁을 잊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를 잊지 않고 있다.

 

잊지 않을 것이다.

 

노박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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